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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백 특수학교 감사 결과..."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" / YTN

2018-09-14 23 Dailymotion

얼마 전 강원도 태백의 특수학교에서 교사가 장애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졌죠. <br /> <br />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, 사후 약방문이라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특수학교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던 장애 여학생 3명을 수년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난 건 지난 7월. <br /> <br />교사 44살 박 모 씨는 죄송하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[특수학교 교사 박 모 씨(지난 7월) : (피해자 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?) 죄송합니다. 정말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사건 이후 종합 감사를 시행한 교육청은 교사 박 씨에게 파면을, 피해 사실을 듣고도 신고하지 않은 교사에게는 중징계를 내려줄 것을 학교 재단 측에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횡령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교감은 수년간 학교 예산 1억천만 원을 횡령했고 교직원들 역시 강사비나 숙식 경비를 부당 지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교육청에서 지원한 23억 원의 예산이 부적절하게 사용된 건데, 앞선 두 번의 정기 감사에서는 이런 사실을 전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맹겸 / 강원도교육청 감사1담당 : 3년에서 4년 주기로 저희가 정기감사가 있는데 정기검사는 보통 작은 학교는 3일, 큰 학교는 4일 정도 이루어지는데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보기에는 사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지 않나….] <br /> <br />성폭행 피해는 물론, 교직원의 횡령과 예산 부정 사용이 사건 언론 보도 후에야 확인된 겁니다. <br /> <br />결국, 학교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, 학교 법인은 모든 재산을 기부하고 해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학교는 공립학교로의 전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교육청의 이번 감사는 사건이 발생한 뒤 문제를 지적한,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91417053765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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