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잠실야구장은 홈런 타자의 무덤입니다.<br><br>야외가 워낙 넓다 보니 홈런이 잘 나오질 않는 건데요.<br><br>올해는 다릅니다.<br><br>잠실을 훔구장으로 쓰는 두산의 김재환이 20년 만에 홈런왕을 노리고 있습니다.<br><br>김도형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잠실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큽니다.<br><br>가운데 펜스까지 거리가 평균보다 5m가량, 측면은 3m 가량 깁니다.<br><br>어지간한 홈런성 타구도 외야에서 잡히기 일쑵니다.<br><br>[양준혁 / MBC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]<br>"저 같은 경우엔 잠실구장이 너무 멀어서 장타는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거든요. (잠실은) 지금 친 홈런에 10개를 더 보태줘도 괜찮아요."<br><br>지금까지 잠실을 홈으로 쓴 홈런왕은 딱 두명.<br><br>지난 98년 타이론 우즈가 마지막으로, 자취를 감췄습니다.<br><br>20년 만에 잠실 홈런왕이 탄생할 분위기입니다.<br><br>두산 김재환이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.<br><br>최근 엄청난 몰아치기로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.<br><br>체구는 크지 않지만, 매끄러운 허리 회전으로 타구를 멀리 날립니다.<br><br>커져가는 부담감을 이겨내는 게 관건입니다.<br><br>[김재환 / 두산 베어스 (그제)]<br>"홈런왕,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고요. 팀이 이기는데만 집중하다보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"<br><br>지금 페이스라면 홈런 50개까지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.<br><br>이승엽, 박병호를 잇는 대형 거포가 등장할지,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.<br><br>dodo@donga.com<br>영상편집 : 강 민<br>영상제공 : 익스트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