역사적인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할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의 명단이 발표됐습니다. <br /> <br />체육계에서는 한국스포츠 사상 첫 남북단일팀 멤버로 세계 정상에 섰던 탁구의 현정화 감독과 2034년 월드컵 남북공동개최를 제안한 차범근 감독이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순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991년 4월 24일. <br /> <br />일본 지바에서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 대회는 한국 스포츠 사에 한 획을 긋습니다. <br /> <br />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것만 해도 역사적 의미가 있지만, 전 세계가 경악할 더 큰 일이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여자 탁구 단일팀이 만리장성을 허문 겁니다. <br /> <br />지금도 난공불락이지만, 당시 중국 여자팀에는 덩야핑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'탁구 마녀' 덩야핑 등을 앞세워 세계선수권 9회 연속 우승을 자신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현정화와 북한의 리분희, 유순복 선수로 구성된 단일팀이 중국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며, 여자 단체전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. <br /> <br />[현정화 / 사상 첫 남북 단일팀 선수 : 첫 단일팀이었는데 우승을 했잖아요. 그래서 (남북 화합의) 상징적인 (존재가) 되지 않았을까 ….] <br /> <br />당시 단일팀이 내건 '한마음으로 정상을'이란 문구처럼, 남북이 하나 된 팀 '코리아'의 힘을 전 세계에 과시한 겁니다. <br /> <br />사상 첫 남북 단일팀의 주역이었던 현정화 감독이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합니다. <br /> <br />[현정화 / 사상 첫 남북 단일팀 선수 : 역사적인 일에 수행원으로 동참하게 돼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요. 제가 할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역할을 감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현 감독과 함께 2034년 월드컵 남북공동개최를 제안한 차범근 감독도 방북합니다. <br /> <br />YTN 지순한[shch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sn/0107_2018091622150426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