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슈퍼 태풍 망쿳이 강타한 홍콩과 필리핀, 중국 남부 지역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. <br> <br>도심이 마비되고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맥없이 쓰러진 나무들이 도로 곳곳을 가로 막았습니다. <br> <br>건물 유리창을 깨고 쏟아져 들어오는 물줄기는 공포 그 자체입니다. <br> <br>슈퍼 태풍 망쿳이 강타한 홍콩은 도심 기능이 거의 마비된 상태입니다. <br> <br>사망자는 없었지만 4만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고, 오늘 아침에는 버스 운행까지 중단되면서 출근길 대란도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PIP 기상청 관계자] <br>"이번 태풍은 1979년 발생한 슈퍼태풍 '호프'보다 훨씬 강력했습니다." <br>. <br>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필리핀입니다. <br><br>특히 마닐라에서 200km 떨어진 벵게트 주 이토겐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광부 합숙소를 덮쳐, 70여 명이 숨지거나 매몰됐습니다. <br><br>[제스토니 카바브 / 산사태 지역 주민] <br>"기분이 정말로 좋지 않습니다.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. 이 상황은 이미 벌어졌습니다." <br> <br>어제 오후 중국 본토에 상륙한 망쿳은 광둥성과 하이난성 등 남부를 강타했습니다. <br> <br>3백만 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고 4만여 척의 어선도 피항했습니다. <br> <br>막대한 피해를 남긴 망쿳은, 오늘 오후 베트남을 지나며 열대 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euna@donga.com <br>영상편집 오수현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