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의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삼성 계열사인 에버랜드의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 수사가 삼성전자서비스를 넘어 다른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평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도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 본사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노사관계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에버랜드 사측이 노조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사측이 노조 가입을 회유하거나 탈퇴를 종용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지난 4월부터 조합원을 상대로 조사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고소장을 낼 때 에스원과 삼성웰스토리, CS모터스 등 다른 삼성 계열사 노조도 참여했기 때문에 이들 계열사로도 수사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이른바 'S그룹 노사전략' 문건의 실체가 드러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13년 10월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이 문건에는 "노조설립 상황이 발생하면 그룹 노사조직, 각사 인사부서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조기에 와해시켜라"든가, <br /> <br />"조기 와해가 안 될 경우 장기 전략을 통해 고사화해야 한다"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금속노조가 이 문건을 근거로 이건희 회장 등 임직원 10여 명을 고소·고발했지만, 지난 2015년 검찰은 "문건의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이상 그룹 차원에서 부당노동행위에 개입했다고 보기 어렵다"며 무혐의 처분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후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수사에서 노조와해 공작 정황이 담긴 문건이 상당수 발견되며 본사 차원의 개입 정황이 드러난 상태. <br /> <br />지난주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제동이 걸린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다시 노조 와해 문건의 실체를 밝힐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평정[py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91722254975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