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북이 전쟁 위협 제거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대화 기구로 '군사공동위원회'를 구성하고, 그 위원장에 4성 장군을 임명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땅과 바다, 하늘을 통틀어 일체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없애는 8개 조항의 합의문 초안을 가다듬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07년,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손을 맞잡은 10·4 공동선언. <br /> <br />그 다음 달, 남북은 평양에서 열린 국방 장관 회담을 통해 군사공동위원회 구성을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철 / 北 국방위원회 정책국장 (2007년) : 쌍방은 해상 불가침 경계선 문제와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를 북남 군사 공동위원회를 구성 운영하여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.] <br /> <br />[정승조 / 국방부 정책기획관 (2007년) : 민족의 공동번영과 군사적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는 교류 협력에 대하여 즉시적인 군사적 보장대책을 세우기로 하였다.] <br /> <br />당시엔 서해 북방한계선 NLL 문제가 쟁점이었기 때문에 참여정부는 일찌감치 해군 대장을 합동참모차장에 임명해 군사공동위 대표로 세우는 방안을 준비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1992년 남북기본합의서 체제를 복원하는 의미 있는 성과였지만, 이듬해 정권 교체와 함께 흐지부지되고 말았습니다. <br /> <br />11년 만에 다시 평양에서 만난 남북 정상, 휴지 조각이 됐던 합의가 되살아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남북은 한반도에 전쟁 위협을 제거할 포괄적 대화 기구로 '군사공동위원회'를 구성하고, 그 대표에 대장급 장성을 임명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, 4성 장군 가운데 남북 군사 대화의 대표로 나설 수 있는 건 우리 군의 총사령관 격인 합참의장 정도가 꼽힙니다. <br /> <br />[윤영찬 /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: (군사 분야는 )여러 차례 실무회담 통해 상당한 논의가 있었다고 보이고요. 다만, 매듭을 짓는 과정에서는 논의가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….] <br /> <br />이밖에 최전방 GP 시범 철수와 JSA 비무장화, 유해 공동 발굴 등 8개 조항에 이르는 합의문 초안이 나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엔 NLL 문제뿐만 아니라 공중에서의 군사 위협을 제거하는 비행금지구역 확대 방안까지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최종 합의문이 완성되면 남북 정상의 공동 성명과는 별도로 송영무 국방 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서명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91821265964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