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DDP 채널A 야외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.오늘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째날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.<br><br>관심 속에 많은 화제를 남겼는데요. 그 가운데 중요한 건 비핵화와 관련된 정상회담 결과일 겁니다.<br><br>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째날을 정리해 보겠습니다.<br><br>[질문1] 가장 중요한건 비핵화일텐데요. 오늘 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있었나요?<br><br>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2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했습니다.<br><br>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"전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주자"고 말했습니다.<br><br>오늘에 이어 내일도 정상회담을 하는데 진전된 비핵화 조치가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><br>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평양 출발 전부터 비핵화 진전에 대해선 신중론을 폈는데요. <br><br>회담에 나서고 있는 문 대통령에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.<br><br>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실패한 회담으로 평가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<br><br>윤영찬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은 "비핵화와 관련된 부분이나 경제협력에 대한 부분은 둘째날 정상회담이 끝나야봐야 전체적인 성과와 결과를 알 수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><br>내일 오전 둘째날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데,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.<br><br>[질문2] 오늘 하루 주목 받는 장면들이 참 많았습니다. '최초'라는 수식어가 붙거나, '파격'이란 말도 자주 나왔는데요.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?<br><br>-네, 우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><br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에서 했고,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싱가포르에서 만났었죠.<br><br>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함께 평양 순안공항에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한 것도 최초입니다.<br><br>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정상회담이 열린 것도 처음입니다.<br><br>노동당 청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곳입니다.<br><br>김정은 위원장의 솔직함도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><br>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"비록 우리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성의를 다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><br>또 "세상 많은 나라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는 초라하다"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><br>[질문3]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한 농담도 눈길을 끌었지요? <br><br>네,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는 백화원 영빈관에서 한참 동안 담소를 나눴는데요.<br><br>담소를 마친 두 정상이 이동하려 할 때 취재진이 가까이 다가가자 김 위원장이 "나가줘야지 여까지 들어오오?" 라고 농담을 했습니다.<br><br>[질문4] 이번 방북에 4대그룹 총수들도 동행을 했잖아요. 대북 제재가 해제된 이후에 남북 경협을 염두에 둔 것일텐데요. 오늘 경제인들 모습 어땠습니까?<br><br>그룹 총수로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, 최태원 SK 회장,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방북길에 올랐습니다.<br><br>이재용 부회장은 첫 방북인데요. 공군 1호기 안에서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이야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원래 이재용 부회장 자리는 최태원 회장 옆이었는데, 김 보좌관 옆에 다가가서 앉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><br>고려호텔에 도착한 경제인들은 로비에 대기하는 동안 사진을 찍는 여유도 보였습니다.<br><br>박용만 대한상공회의서 회장은 셀프카메라를 찍었고, 최태원 회장도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.<br><br>[질문5] 그런데 오늘 DDP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대북 제재가 해제되기 전인데 경제인들이 가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죠?<br><br>네, 사실 북한 비핵화가 진전돼서 대북제재가 어느 정도 해제되기 전까지는 우리 기업이 북한에 투자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.<br><br>청와대도 이를 의식한 듯 윤영찬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에 투자하는 구체적 MOU, 양해각서는 나오지 않을거라 말했습니다.<br><br>경제인들은 오늘 1차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리룡남 경제담당 내각 부총리와 접견했습니다. <br><br>리룡남 부총리는 경제인들에게 북한 경제를 프리젠테이션하며 투자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집니다.<br><br>[질문]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, 음악을 전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두 사람 일정에 남측 가수들도 동행했지요?<br><br>네, 남북 두 정상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아동병원과 음악대학을 방문했습니다.<br><br>이 자리에는 가수 지코 씨도 동행했는데요.<br><br>김정숙 여사는 지코 씨를 소개하면서 "이번 방북단에서 가장 핫한 사람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<br>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아리랑 등 3곡 공연을 관람했는데요.<br><br>공연을 종료한 뒤 '우리는 하나'노래를 추가로 불렀습니다.<br><br>[질문7] 만찬이 곧 종료되면 첫날 일정은 끝나게 되는데요. 내일 문 대통령의 일정 어떻게 됩니까?<br><br>네, 문 대통령은 내일 오전 두번째 정상회담을 한 뒤 협상이 잘 된다면 김 위원장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게 됩니다.<br><br>이어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서 오찬을 할 예정입니다.<br><br>오후에는 평양 주요 시설을 참관합니다.<br><br>평양 시내에서 환송 만찬도 예정돼 있는데요. 지난 7월 평양에 문을 연 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><br>마지막 날인 20일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습니다.<br><br>청와대는 귀국 전 양 정상 친교 행사라고만 예고했는데요.<br><br>백두산에 방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><br>문 대통령은 귀국한뒤 바로 뒤에 보이는 DDP를 방문해 방북 결과를 브리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><br>앵커] 지금까지 정치부 이동은 기자였습니다.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