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국면 전환의 시기에 산을 찾았고, 김정은 위원장은 중대한 결단을 내리는 시기에 백두산을 등정했다는 점에서, <br /> <br />정상회담을 끝낸 남북 두 정상의 백두산 동반 등정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집권 이후 지난해 말까지 5차례 백두산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중대 고비를 맞아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서 백두산을 등정해 온 점이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2013년 11월 등정에서는 장성택 처형을 고민했고, 2015년 4월 등정에서는 현영철 당시 인민무력부장 처형을 고민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2016년 11월 등정은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국제 사회와 정면 투쟁 의지를 재확인하는 기회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2월은 국가 핵 무력 완성을 활용해 미국과의 핵 담판을 성사시키기 위한 외교 전략을 고심하는 일정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의 여섯 번째 백두산 등정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하지만, 지난해 12월 등정의 연장선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의 지지와 협력을 활용해 비핵화 요구를 수용하면서 미국과 군사적으로 대립하는 안보 불안 요소와 국제 사회 대북 재재를 제거함으로써 강성국가 완성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한 결의를 다짐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백두산 등정은 남북 관계 개선과 비핵화 달성과 관련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지난 2004년 청와대 민정 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직후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서는 등 등산 애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을 등정하는 배경은 다소 다르지만, 한반도에서 전쟁과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결의를 다짐하고,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91920513964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