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그제 대구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 군체는 방역대상이 아닌 석재에 섞여 국내로 유입됐는데요. <br> <br>방역망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천막으로 꼼꼼히 싸맨 돌무더기에 방역복 차림의 남성들이 가스를 넣고 있습니다. <br> <br>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중국산 석재에 대한 소독작업은 오후 내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정승수 / 방역업체 관계자] <br>"(붉은 불개미가) 석물의 깊은 곳에 있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훈증 소독을 합니다." <br> <br>최초 발견지점 반경 2킬로미터 안에는 400개의 개미 덫이 설치됐습니다. <br> <br>아직 불개미가 더 발견됐다는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석재에 묻은 흙이나 나무뿌리를 통해 붉은 불개미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석재는 식물 검역대상이 아니어서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유입됐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뒤늦게 석재를 검역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지만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. <br> <br>[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] <br>"(석재는) 검역을 전혀 안하고 있는 상황인데요. 세관에 신고사항을 협조 받아서 우리가 직접 검역관이 나가서 검사 할 예정입니다." <br> <br>특히 해당 석재를 옮긴 트럭 11대가 1주일 간 방역 조치 없이 도심을 오간 것으로 드러나 추가 확산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오수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