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. <br /> <br />여왕개미뿐 아니라 공주 개미 등 800여 마리가 확인돼 주변 지역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윤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파트 공사 현장 가운데 녹색 천막이 덮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가스와 함께 천막 안쪽으로 고독성 살충제가 주입됩니다. <br /> <br />붉은불개미가 나온 중국산 석재가 있던 곳인데,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개체를 찾기 위한 작업입니다. <br /> <br />[정승수 / 방제업체 대표 : 석물의 깊은 곳에 (붉은불개미가) 있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훈증 소독을 합니다. 약품의 이름은 메틸브로마이드입니다. 소독의 기대효과는 거의 100%로 보시면 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지금까지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모두 800여 마리. <br /> <br />여왕개미뿐 아니라 문제가 되는 공주 개미 2마리와 수개미 30마리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공주 개미는 번식기가 되면 수개미와 결혼비행을 해 교미한 뒤 스스로 날개를 잘라 여왕개미가 됩니다. <br /> <br />석재가 부산항에 도착한 건 지난 7일. <br /> <br />이후 지난 10일에 대구 공사현장으로 옮겨졌고, 지난 17일에 처음 발견돼 1주일 동안 주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6월부터 9월은 붉은불개미의 번식기이기 때문에 주변으로 퍼져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환경부는 석재를 대구로 옮겨온 이후 자주 비가 내렸고, 또 석재 내부에 개미의 먹잇감이 많아 확산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역 주민은 불안함을 떨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조형순 / 대구 매천동 : 우리 집이 1층이거든요. 그래서 잠을 못 잤어요. 불안해서요. 손자를 키우는데 손자를 데리고 놀이터를 못 가요. 그리고 혹시 가려우면 이거 물은 거 아닌가 하고 막 찾게 되고요. 창문도 못 열어요.] <br /> <br />환경부는 앞으로 1주일 동안 반경 2km 범위를 매일 점검하고, 추가로 발견되지 않더라도 6개월 동안 관찰과 점검을 지속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91923330839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