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 가고싶다는 바람에 따라 평양에서의 두 번째 저녁을 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했는데요.<br><br>시민들에게 격 없이 다가가 대화를 하고, 뒤늦게 합류한 김정은 위원장 부부과 함께 회를 겸한 식사를 나눴습니다. <br><br>황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대동강가를 밝히는 총 3층 규모의 대형 수산물 식당.<br><br>배를 형상화한 모양에, 평소 평양 시민들이 자주 찾는다는 이 곳이 한국에서 온 특별한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.<br><br>경제인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디지털 카메라로 수족관 촬영에 여념 없고,<br><br>강경화 장관, 정의용 실장 등도 철갑상어떼 구경 삼매경에 빠졋습니다. <br><br>이어,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<br><br>평양 시민들은 상기된 모습으로 한국의 대통령을 맞았습니다.<br><br>문 대통령은 식사 중이던 현지 주민에게 음식 맛을 묻는가 하면 안내원에게도 격이 없는 농담을 건넵니다.<br><br>[대동강수산물식당(어제)]<br>"아마도 오늘 이렇게 우리가 다녀가고 나면, 훨씬 더 유명한 곳이 되지 않을까… (하하하)"<br><br>이 날 방문은 문 대통령이 같이 방북한 경제계 인사들과 함께 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.<br><br>하지만, 김 위원장 부부가 뒤늦게 참석의사를 밝힌 뒤 식당 입구로 들어서자 식당 안은 순식간에 함성과 박수로 가득찼습니다.<br><br>[현장음]<br>만세! 만세!<br><br>두번째 만찬을 함께하는 김 위원장도 문 대통령을 살뜰히 살폈습니다.<br><br>[대동강수산물시장(어제)]<br>"오늘 내가 너무 시간을 많이 뺏는 것 아닙니까. 먼저 와서 둘러봤습니다."<br><br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]<br>"둘러보면서 뭐..."<br><br>회를 겸한 북한 술로 저녁을 함께한 두 정상은 새벽 백두산 일정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평양 정상회담을 마무리 합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. <br><br>soohyun87@donga.com<br>영상취재: 평양공동취재단<br>영상편집: 배영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