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2박 3일 동안 두 정상은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. <br> <br>'신뢰'와 '우정'을 유독 강조했는데 일정 말미엔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김철웅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넉 달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. <br> <br>포옹 세 번으로 친근감을 드러내고, 이어진 카퍼레이드에도 고개 숙여 서로의 말에 집중합니다. <br> <br>특히 김 위원장은 솔직한 화법으로 문 대통령을 배려했습니다. <br> <br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] <br>"우리 비록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최대 성의를 다해서 (모셨다)." <br> <br>만찬 건배사 땐 '신뢰와 우정'을 과시했습니다. <br> <br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] <br>“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쌓은 신뢰와 믿음이 있기에….” <br> <br>[문 대통령] <br>“김정은 위원장과 나에게는 신뢰와 우정이 있습니다.” <br> <br>평양 공동선언을 발표한 뒤엔 분위기가 더 편해졌습니다. <br><br>문 대통령이 “남측에선 평양냉면 붐이 일었다”고 말하자, 김 위원장은 “많이 드시고 평가해 달라”고 화답했습니다. <br><br>오랜 시간을 함께 한 두 정상. <br> <br>[문 대통령] <br>"오늘 내가 너무 시간을 많이 뺏는 것 아닙니까." <br><br>백두산 정상에서 문 대통령이 "천지에 만발한다는 만병초가 우리 집 마당에도 있다"고 하자 김 위원장은 "꽃보다 해돋이가 장관"이라며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눕니다.<br> <br>북한에 머문 약 50시간 동안 두 정상은 더 가까워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>woon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평양공동영상취재단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