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과 북이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하자 강원도 접경지역 주민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금강산관광을 조건부로 재개하고 올해 안에 동해선 철도 연결 공사를 시작하는 등 남북 경제 협력이 본격화하면 접경지가 남북 교류의 중심이 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동해안 최북단 마을, 고성 명파리에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군사분계선에서 수 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동해안 최북단 마을 고성군 명파리, <br /> <br />지난 사흘 동안 주민들의 관심은 온통 역사적인 평양 정상회담의 성과에 집중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주민들은 남북이 땅과 하늘, 바다에서 일체의 군사적 적대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한 군사 분야 합의를 크게 반겼습니다. <br /> <br />늘 긴장을 놓지 못하는 불안한 접경지의 일상에도 평화가 찾아올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변창윤 /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: 전쟁이 없다니 그 이상 더 좋은 게 어디 있어요. 접경에 있는데, 전쟁 나면 쫓겨나가야 하잖아요.] <br /> <br />금강산관광의 관문인 만큼 11년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'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'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 4·27 판문점 선언에는 없었던 금강산관광 정상화가 이번 평양 공동선언에는 명시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박화자 /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: 오징어 장사하는 사람 식당 하는 사람 다 피해가 컸는데 금강산관광이 열리고 나면 좋죠.] <br /> <br />남북이 동해선 철도 연결 공사를 올해 안에 시작하기로 하면서 강릉에서 제진까지 104km 남측 구간 철도 복원은 조만간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라는 벽이 남아 있지만,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철도로 잇는 '철의 실크로드' 완성에 대한 꿈에도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순 /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: 기차가 연결되면 북한 원산도 가 보고 싶고 러시아도 가보고 싶고 유럽도 가고 싶고 그렇죠.] <br /> <br />강원도 접경지역 주민들은 가슴 아픈 분단의 현장인 이곳 접경지역이 남북 평화와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92020452168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