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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명제 무색한 명동 노점상…위생상태·관리 엉망

2018-09-22 3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매일 오후가 되면 서울 명동은 노점상들로 북적이는데요. <br><br>난립하는 걸 막기 위해 2년 전 실명제를 도입했는데,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그 실태를 정현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노점 상인이 바닷가재를 굽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상인, 외국인입니다. <br> <br>[노점 직원] <br>"(어디에서 왔어요?) 방글라데시요." <br> <br>또 다른 노점에서도 외국인이 음식을 준비합니다. <br> <br>[노점 직원] <br>"인도 사람이에요. (직원이에요?) 그런 거예요." <br><br>[정현우 기자] <br>"2년 전부터 이곳 거리노점 360여 곳은 실명제로 운영 중인데요. 본인과 가족이 아닌, 다른 사람이 장사하는 것은 규정 위반입니다." <br> <br>위생상태도 엉망입니다. <br> <br>조리대 구석구석 묵은 먼지로 찌들었고, 조리대 앞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웁니다. 식재료를 길바닥에 두거나, 상하기 쉬운 해산물을 상온에 방치하기도 합니다. <br><br>서울 중구청은 2년 전 전국 처음으로 명동 노점 실명제를 도입해 노점 운영을 공식 허가해 줬습니다. <br><br>기업형 노점상 운영을 막고 영세 상인들의 생계를 돕기로 한 겁니다. <br> <br>대신 노점상들도 정해진 위치를 지키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, 시민들의 불편과 안전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. <br> <br>이런 규정을 어기는 노점들은 퇴출하기로 했지만 2년 간 1곳도 없었습니다. <br> <br>지금은 담당 구청도 손을 놓아버렸습니다. <br> <br>[서울 중구청 관계자] <br>"전부 다 신분증 대조할 수는 없는 거고, 식당에 가도 위생모하고 위생복 입고 하시는 데는 거의 드물잖아요." <br> <br>관리감독이 느슨해 진데다 노점상들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실명제의 취지는 무색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손진석 <br>그래픽 : 김승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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