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9월 부산항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악성 외래종인 붉은 불개미가 올해 들어 발견되는 횟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항만이 아닌 내륙에서도 붉은 불개미가 발견됨에 따라 단순 유입을 넘어 국내에서의 번식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독개미로도 불리는 붉은 불개미는 중앙아메리카가 서식지입니다. <br /> <br />적갈색을 띠고 꼬리 부분에 날카로운 침을 가지고 있어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분류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격성도 강해 독에 쏘이면 가려움증과 알레르기성 쇼크를 일으키기도 하고 생태계도 교란해 생물 다양성 감소와 농업과 임업에 경제적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이런 붉은 불개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건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 2월에는 인천항에서 5월에는 부산 북항, 6월에는 평택 당진항과 부산 북항에서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7월에는 인천항 이달에는 대구에서도 발견된 겁니다. <br /> <br />국내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건 일곱 번째로 지난 5월 이후 발견 빈도도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[조형순 / 대구 매천동 : 손자를 키우는데 손자를 데리고 놀이터를 못 가요. 그리고 혹시 가려우면 이거 물은 거 아닌가 하고 막 찾게 되고요. 창문도 못 열어요.] <br /> <br />번식력도 왕성하고 홍수나 가뭄 같은 재해에도 살아남아 한번 퍼지면 박멸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[이중효 / 국립생태원 생태연구본부 생태보전 연구실장 : 여기는 항구가 아니라 외부로 항구에서 벗어난 지점에서 발견됐다는 점이 좀 중요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에도 붉은 불개미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곳에서 반경 2km까지 트랩을 설치하고 매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위에서 붉은 불개미로 의심되는 개미나 개미집을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조속히 신고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보건 당국은 붉은 불개미에 물려 발진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말고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병원을 찾아 응급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92305422639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