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남북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는 경제협력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남북 경협은 대북제재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계획으로만 움직이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요. <br /> <br />대북 제재의 진행 상황에 따라 남북 경협의 폭과 수위가 정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4대 그룹 총수들이 특별 수행단에 포함되자 적절성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남과 북의 경제협력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남북 정상은 공동선언문에서 남북 경협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(지난20일) :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만들어나가기로 했습니다.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의 정상화도 이루어질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처럼 남북 경협을 공개적으로 못 박고 나선 건 대북제재 해제 이전에라도 가능한 부분은 진행하고 제재 해제 이후도 미리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남북은 대북제재와 관계없이 가능한 부분은 즉각 시작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,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 한반도 경제의 대동맥을 잇는 작업부터 착수합니다. <br /> <br />일단은 남과 북이 각자 영토에서 진행하는 만큼 대북제재와는 무관합니다. <br /> <br />이후, 북측 노동자를 고용하거나 금융 거래가 가능하도록 제재가 완화되면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현정은 / 현대그룹 회장(지난18일) : 요즘 남북관계 잘 되고, 북미정상회담도 잘 돼서 빨리 금강산도 풀리고….] <br /> <br />개성공단이 있는 서해 지역은 경제공동특구로, 금강산이 있는 동해 지역은 관광공동특구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이때 구체화할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마지막으로 북미 관계에 훈풍이 불고, 전략물자 통제 등에 대한 제재까지 풀리면 남북 경협은 범위가 더욱 넓어집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정보통신기술이나 자원 개발에도 참여해 평양 ICT특구나 단천 자원개발특구 투자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 단계에서는 대북제재 완화에 따른 단계적 남북 경협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, 이를 위한 양측의 준비는 그 전에라도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선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92405113800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