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'고 말하곤 하지만, 명절 때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. <br> <br>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명절나기 예법도 모색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명절 가사 노동을 나몰라라하는 남편이 얄밉게 보이고, <br> <br>[전희연 / 서울 서초구] <br>"친척분들까지 하면 25명 정도. 음식을 하다 보면 좀 지치니까 끝나고 나서 좀 남편한테 스트레스를…" <br> <br>'왜 시댁 먼저 챙기냐'고 따지는 아내 말을 반박하기는 어렵고, <br> <br>[이도형 / 경기 용인시] <br>"처갓집을 가는 시간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때문에 갈등을 좀 할 때가 있어요." <br> <br>얼굴만 내비치고 돌아서는 자식 내외에게 서운함이 들때면 <br> <br>[양계화 / 강원 정선군] <br>"명절날 쉬고 처갓댁으로 가야 되니까…속으로는 많이 서운하죠." <br> <br>화목해야할 명절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순간들입니다. <br> <br>이런 명절 스트레스로 인한 파탄도 늘고 있습니다. <br><br>지난해에는 설과 추석 직후 이혼 신고 건수가 각각 전달에 비해 10% 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><br>[이명숙 / 변호사] <br>"평소에 누적된 갈등이 명절이 계기가 돼서 촉발제가 돼서 노골화가 되고, 노출되는 거죠." <br> <br>사정이 이렇다보니 매년 명절 직후에 부부 갈등을 직접 상담해주는 가정법원도 생겨났습니다. <br> <br>[함병훈 / 대구가정법원 공보판사] <br>"통상 접수되는 사건을 보면 명절을 전후해서 갈등이 심화해서 충동적으로 이혼에 이르는 사례가 상당히 많았습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말을 내뱉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기를 권합니다. <br><br>무작정 참기보다, 기분 상하지 않게 말하기를 미리 연습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배영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