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석 연휴에 보내드리고 있는 집중기획 시리즈입니다. <br /> <br />실행 가능성도 희박한 채, 매몰 비용만 쌓여가는 지방도시의 재개발 구역을 빨리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대부분 지방도시가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되는 축소도시가 돼가고 있는데, 되살리기 위한 시간 여유가 10년 정도밖에 없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송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주 객사 뒤편에 있다고 해서 '객리단 길'로 불리는 다가동 거리입니다. <br /> <br />10여 년 전 신도시 개발과 함께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던 이 거리는 3년 전부터 청년사업가들이 식당과 카페를 열면서 번화가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저렴한 임대료와 원도심만이 가진 고즈넉한 분위기가 이 거리의 매력입니다. <br /> <br />[허갑수 / 전주시 건축과 주택재개발팀장 : (도로변의 활기가) 골목길까지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다가 구역은 전주시에서도 가장 활성화된 지역으로 (바뀔 수 있을 것 같습니다).] <br /> <br />주민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지만 결국, 51%의 찬성으로 2년 전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 재개발을 하자는 쪽이었던 채권석 씨도 동네가 살아나자 생각이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[채권석 (72세) / 전주시 다가동 재개발 해제 구역 주민 : 지금에 와서 보니까 차라리 안 한 것이 낫다. 보시다시피 우리 집은 도심 속의 전원주택이여. 나무 같은 게 많이 있으니까.]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 2006년 이후 지정된 재개발 구역 가운데 사업시행인가도 받지 못한 곳이 전주시에만 8개나 남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업성이 없어 건설사가 나서지 않거나 문화재 매몰 가능성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곳들입니다. <br /> <br />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된 지방도시 원도심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철모 / 전주대 부동산학과 교수 : 지금 우리한테 축소도시의 현상이 다가왔는데 그걸 우리가 앞으로 견뎌내기 위해서 빨리 우리 삶도 개선하고 도시의 경쟁력도 살릴 수 있는 시간은 한 10년 정도 남았다….] <br /> <br />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재개발 조합에 매몰 비용을 보상해주고 직권취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, 예산이 부족한 지방도시에서는 이마저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김승수 / 전주시장 : 지난 임기 때 전주시에서 처음으로 매몰 비용을 돌려드리는 조례도 만들었고, 너무나 부진해서 진척되지 않는 곳들은 5곳 정도 해지를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실행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92602080283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