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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개발에 사라지는 백사장…태풍 피해에 무방비

2018-09-26 1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해수욕장하면 어떤게 떠오르시나요.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연상되기 마련인데요. <br> <br>그런데 이 백사장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부산 기장군의 한 해수욕장. 1980년대에만 해도 평균 20m에 달하던 백사장 폭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. <br> <br>중앙부는 성인 걸음으로 채 10걸음도 남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배영진] <br>"백사장이 좁아지면서 해안가를 따라 형성된 인근 마을은 태풍 등 재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." <br> <br>[황복녀 / 부산 기장군] <br>"태풍 오면 많이 불편하죠. 겁이 나서 여기 못 있고, 아들 집에 가요. 파도가 올라오면 집 위로 올라오거든요." <br> <br>주민들은 난개발을 원인으로 지목합니다. <br> <br>해수욕장 주변에 건물이 들어서고 도로를 넓히면서 백사장이 급격히 줄었다는 겁니다. <br> <br>[심재순 / 부산 기장군] <br>"올해는 모래사장이 좁아지면서, 손님이 하나도 없었어요. 작년에 비해 10분의 1도 안 돼요." <br> <br>다른 해수욕장들도 상황은 마찬가지, 지난해 정부 조사에선 전국 250개 해변 가운에 해수욕장 기능 상실이 우려되는 C와 D등급 해변이 138곳에 달했습니다. <br> <br>대규모 해안 개발사업에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유실 속도는 한층 빨라지는 상황. <br> <br>전문가들은 백사장이 사라진다면 도심까지 바닷물이 밀려드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. <br> <br>[유제선 /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재난·재해연구 센터장] <br>"(해안가 구조물) 건설 이후 연안 침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종합적인 침식영향평가를 거칠 필요가 있습니다." <br> <br>백사장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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