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금리 인상 움직임에 금융회사 이곳 저곳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한숨이 깊어집니다. <br> <br>특히 자영업자와 40대가 그렇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식당을 5년 운영한 김모 씨는 불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해 최근 개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. 식당을 키우는 과정에서 사금융 등 10곳 넘는 곳에서 받은 대출이 발목을 잡은 겁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채무자(40세)] <br>“계속 돌려막다보니까 커지는 것 같아요. 안 갚아지고. 은행은 갚다 안 되면 대출이 안 되잖아요. 할 수 없이 사금융도 받고..” <br> <br> 3년간 유통사업을 한 최모 씨도 금융기관 7곳에서 빌린 돈 때문에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최모 씨 / 채무자(43세)] <br>"사업이 잘 안 되다 보니까 2년 동안 돌려막기를 계속 하다보니까 나중에 빚이 빚을 부른거죠." <br> <br> 불황이 길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채무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특히, 교육비와 생활비 지출이 많아 우리 경제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<br> 실제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채무자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40대로 조사됐습니다. <br><br>[김정식 /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] <br>“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고. 금리 부담이 늘어나면서 다중채무자나 저소득층의 가계부채가 부실화될 수 있는 위험도..”<br> <br> 여러 곳에 빚을 진 채무자 4명 가운데 3명은 연소득 5천만 원 이하인 서민층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타격이 불가피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편집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