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건강한 먹거리를 판다고 인기를 끌었던 수제 제과점의 거짓말이 소비자의 날카로운 눈썰미로 탄로났습니다. <br> <br>대형마트 제품을 포장만 바꿔 판 것입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유기농 재료로 만들었다는 빵과 과자로 지역사회 제과점으로는 드물게 유명세를 탄 미미쿠키입니다. <br> <br>베이킹을 전공했다는 부부가 자신의 아기 태명인 '미미'를 내세워 2년 전 문을 열었습니다. <br> <br>안전한 먹거리를 만든다는 입소문을 타고, 유기농 온라인 직거래 카페에도 입점했습니다. <br> <br>[미미쿠키 고객] <br>"서비스도 많고 맛있긴 했었어요.사람들 되게 많이 갔었는데 저기." <br> <br>하지만 이곳 제품은 최근 한 소비자의 의혹 제기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 외국계 대형 할인마트 쿠키와 너무 닮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> <br>처음에는 극구 부인하던 주인 부부는 소비자들의 잇따른 의혹 제기에 시판용 쿠키가 맞다고 자백했습니다. <br> <br>여기에 롤케이크까지 국내 제과업체의 시판용 제품을 포장만 바꿔 판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. <br><br>부부는 "물량이 많아지면서 하면 안될 선택을 했다"며 "솔직히 돈이 부족했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고객들이 형사 고소를 준비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미미쿠키는 모든 SNS 계정을 폐쇄했습니다. <br><br>"논란이 커지자 이 매장은 가게 스티커를 모두 떼고 문을 닫았습니다." <br><br>소비자들은 배신감을 토로합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미미쿠키 고객] <br>"먹는 걸 가지고 그렇게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 게 황당하고 배신감 느껴지고." <br> <br>주인 부부는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황. <br> <br>[미미쿠키 주인 가족] <br>"여러 잘못한 점이 있어서 일을 정리해야지. 큰일 났다고 우리에게 도와 달라는데…" <br> <br>지자체는 실태조사에 경찰은 내사에 각각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영래 <br>영상편집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