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내일 치러지는데요. <br> <br>후보들이 집단 사퇴한 데 이어 선거 중단 요구까지 나오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예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조계사 근처에 총무원장 선거를 중단하라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조계종 개혁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였던 설조 스님도 다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> <br>[설조 스님 / 불국사 전 주지] <br>"적폐 세력들이 종권을 장악한 상황에서 하는 선거는 의미가 없는 것이니까." <br> <br>사상 첫 총무원장 탄핵 사태 이후 치러지는 총무원장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 <br> <br>후보 4명 중 3명이 초유의 동반 사퇴를 선언한 데 이어 선거 중단 목소리까지 터져 나온 겁니다. <br> <br>[혜총 스님 / 전 총무원장 후보] <br>"두터운 종단 기득권 세력들의 불합리한 상황들을 목도하면서…" <br> <br>단독 후보가 된 원행 스님은 선거를 완주할 예정. <br> <br>[일감 스님 / 원행 스님 대변인] <br>"선거를 잘 치르는 것과 동시에 소통하고 화합하는 행보를 하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." <br> <br>내일 선거에서 선거인단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원행 스님이 총무원장으로 당선됩니다. <br> <br>하지만 당선되더라도 갈라진 종단 민심을 수습해야 하는 힘든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 <br> <br>yeji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손진석 <br>화면제공 : BTN불교TV