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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일류 경영 뒤엔 '조직적 노조와해'...삼성의 두 얼굴 / YTN

2018-09-28 2,543 Dailymotion

검찰은 삼성의 노조와해 공작을 전사적 역량이 동원된 조직적 범죄로 결론짓고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적 거대기업의 초일류 경영 뒤에 숨겨졌던 '조직적 노조와해'의 민낯이 앞으로 추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더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. <br /> <br />김평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삼성 미래전략실은 2013년에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'노사전략 문건'을 작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'악성노조 바이러스가 침투하더라도 임직원들은 흔들림이 없도록 비노조 DNA를 체화해야 한다'고 강조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노조를 악성 바이러스처럼 없애야 할 대상으로 규정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노조파괴 전문 자문업체로 유명해진 '창조컨설팅'을 이용할 경우 수사를 받거나 언론에 알려질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예상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삼성은 외부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노조와해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'창조컨설팅' 출신 노무사를 고용하거나 내부에서 전문인력을 키워 노조파괴에 투입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'심성관리'라고 부르는 노조원 밀착감시는 물론, 노조원의 이혼이나 임신, 재산상태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몰래 수집돼 노조 탈퇴 회유에 활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고소·고발로 압박하거나 노조원에게는 작업을 주지 않아 사실상 월급을 삭감하고, 협력사를 기획 폐업해 아예 직장을 없애버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은 삼성의 노조와해 공작을 노동자의 기본권을 침해한 조직범죄로 규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수현 /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형사수사부장 : 엄중한 사법 판단으로 이어져 불법·폭력·대결 구도가 아닌 합법·타협·양보의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는 데 일부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수사의 대상인 삼성전자서비스뿐만 아니라 에버랜드 등 다른 계열사에 대한 수사에서 또 다른 노조방해 사실과 윗선이 더 드러날지도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또 재판 과정에서 삼성을 비롯해 노조 와해 공작에 앞장섰던 인물들이 법 앞에 정당한 판결을 받을지도 주목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평정[py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92817133000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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