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인 방송 진행자가 누군가를 살해하겠다며 상대방 집까지 찾아가는 모습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됐습니다. <br> <br> 시민들의 신고로 불상사는 막았지만 대책이 시급합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방에 앉아 실시간 1인 방송을 진행하는 남성. <br> <br>갑자기 화를 내며 소리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디 있느냐고. 갈게." <br> <br>술병을 내리칠 듯 집어들며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됩니다. <br> <br>잠시 뒤 인터넷상에서 다투던 상대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찾아 나섭니다. <br> <br>이동하는 택시 안에서도 방송은 계속됩니다. <br> <br>상대방 집 근처에 도착한 순간,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맞닥뜨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제가 뭐 잘못한 거 있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하세요." <br> <br>경찰은 생중계되는 영상을 보던 시청자들이 "진행자가 살해하러 간다'고 잇따라 신고해 현장으로 출동한 겁니다. <br> <br>경찰의 등장에 화가 난 남성은 노상방뇨까지 하는데 그대로 실시간 중계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내가 (소변)볼게. 스티커 끊어봐라 그럼." <br> <br>유튜브로 포커게임 채널을 운영하던 49살 A씨는 시비가 붙자 방송에서 살해 협박하며 상대방의 집까지 찾아갔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오라고 해서 간 것 뿐이고 보복하러 온 것이 아니라 주장하고 있고,대상자는 이 사람이 찾아온다고 하니까 '그래라'라고." <br> <br>위협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되고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이 남성은 노상방뇨로 벌금 5만 원만 부과받았습니다. <br> <br>인터넷 생중계 방송에서 이뤄지는 살해예고, 협박 등에 대한 처벌조항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gn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