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유흥업소 방문기록을 조회해주는 서비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런 기록을 파는 사람뿐 아니라, 구입한 사람도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남편이나 남자친구가 유흥업소에 다녀왔는지 알아봐준다는 SNS 계정입니다. <br> <br>3만 원만 내면 한, 두 시간 안에 유흥기록 조회 결과를 제공합니다. <br> <br>[조유성 / 서울 동작구] <br>"굳이 그런 것까지 의뢰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." <br> <br>[조예림 / 서울 성북구] <br>"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,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." <br> <br>경찰은 지난 달부터 유흥기록 거래 사이트 수사에 나섰지만, SNS에는 비슷한 계정들이 우후죽순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지자 유흥업소나 성매매업소 관계자들과의 방문객 기록 뒷거래도 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김현걸 / 한국사이버보안협회장] <br>"데이터베이스를 사서 5만 개, 10만 개씩. 작게는 50만 원, 정보에 따라서 100만 원, 200만 원씩에도 (판매)하는데…" <br> <br>실제로 유흥기록을 판다는 사람에게 연락해봤더니, 단 2분 만에 답장이 옵니다. <br> <br>방문객 연락처를 1만 개 넘게 가지고 있다며. 그 중 일부를 정리한 견본 파일을 보내주기까지 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렇게 유흥업소 방문객의 연락처를 거래하는 건 불법입니다. <br> <br>[장윤미 / 변호사] <br>"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것뿐 아니라 불법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제공받는 것 또한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." <br><br>유흥기록을 구입한 사람까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