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전거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시행되자마자, 벌써 그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이용자들은 자전거 이용을 위축시키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쾌청한 가을 날씨에 한강은 자전거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. <br /> <br />자전거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된 첫 주말, 전문 동호인들은 어느 때보다 채비를 갖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사고 위험을 생각하면 과태료나 벌점이라도 매겨 헬멧을 강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김영택 /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: 자전거를 타다 보면 속도가 꽤 붙는 경우가 많은데, 일단 넘어지게 되면 머리부터 떨어지거든요. 과태료도 제가 생각했을 때는 넣는 게 낫지 않나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어쩌다 한 번 가족,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은 헬멧 착용에 거부감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 대여소 자전거 수에 비해 이렇게 헬멧은 턱없이 부족하지만, 시민들은 이마저도 잘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대여소 직원 : (헬멧 빌리는 사람) 없어요. 무료로 해놔도 잘 안 써요.] <br /> <br />필요할 때만 잠깐씩, 짧게 자전거를 타는데 헬멧이 거추장스럽다는 반응도 많습니다. <br /> <br />[김해련 / 서울시 흑석동 : 헬멧을 쓰면 좋은 건 알고 있긴 한데, 제가 위험한 길을 가는 것도 아니고, 자전거용 도로 있는 곳만 다니거든요. 그래서 굳이 헬멧 착용에 대한 큰 필요성도 못 느낄 거 같아서….] <br /> <br />서울 도심에선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며, 헬멧 의무착용 반대 집회까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"자전거 헬멧 의무착용 폐지하라!" <br /> <br />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보다는,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정비하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박인경 / 자전거 이용자 : 전형적인 탁상행정입니다. 이로 인해 자전거 이용률은 급감할 것이고, 생활 속 자전거는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. 제대로 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자전거 활성화를 통해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 인정받길 원합니다.] <br /> <br />실제 해외에서도 자전거 헬멧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 진행형입니다. <br /> <br />대표적으로 호주는 1990년대부터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고 벌금 규정까지 마련했지만, 오히려 자전거 이용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개정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성급한 제도라는 비판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92922351566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