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 간 금리 차가 0.75%p까지 벌어지면서 연내 금리 인상 압박이 커졌지만, 국내 경제 여건은 그럴만한 상황이 못됩니다. <br /> <br />금리를 올리기도 그렇다고 놔두기도 고민인 한국은행이 올해 두 번 남은 금통위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3월 역전된 한·미 간 금리 차가 11년여 만에 최대폭으로까지 벌어지면서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자본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지만, 신흥국 금융불안이 고조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저금리 탓에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 집값 과열을 부추겼다는 주장도 부담입니다. <br /> <br />금리 인상의 깜빡이를 켜고도 경기와 고용, 물가에 발목 잡혀 시기를 미뤄온 한국은행이 이제는 금리를 올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 남은 금통위는 10월과 11월 두 차례, 10월엔 한국은행의 수정경제전망 발표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영무 /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: 10월 경제전망에서는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.8%로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고요.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다는 것은 그만큼 올해 우리 경제를 어렵게 보고 있다는 것인데 그러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요.] <br /> <br />10월보다는 11월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 또한 경기나 물가가 받쳐줘야 하고, 아니면 자본유출과 같은 명백한 인상 요인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, 올해 금리를 올리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이주열 / 한국은행 총재 (지난 27일) : 금리정책을 결정하기가 생각보다,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. 어쨌든 그래도, 그런 가운데에서도 저희가 합리적으로 판단을 잘해야죠.] <br /> <br />금리를 올리기도 그렇다고 놔두기도 부담인 한국은행의 고민은 올해로 끝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한·미 간 금리 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크지만, 국내 경기 여건은 내년에도 녹록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영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92922435055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