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학, 물리학, 경제학 등 여러 부문별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되는 주간이 다가왔습니다만,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스웨덴 한림원이 이른바 '미투' 파문 등으로 수상자 선정을 내년으로 연기한 것인데, 이번엔 노벨재단이 한림원의 수상자 선정권을 박탈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01년부터 노벨문학상을 선정해온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마비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 종신 위원의 남편이 여성 18명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온 데다 수상자 선정에 끼어들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종신 위원들이 줄사퇴하고 올해 수상자 선정도 내년으로 미뤘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는 노벨재단이 칼을 빼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림원이 문학상 선정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라는 재단 측 요구를 거부하는 등 개혁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아예 수상자 선정 권한을 박탈할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라르스 하이켄스텐 / 노밸재단 사무총장 : 극단적인 조치 가운데 하나는 다른 기구가 이 상을 맡는 방안에 대해 (노벨재단에) 승인을 요청하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노벨재단은 현재 한림원 상태로 봐서는 내년 문학상 수상자 선정도 장담할 수 없다며 극단적인 처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라르스 하이켄스텐 / 노밸재단 사무총장 : 내년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(수상자 선정위) 조직을 구성할 여유가 없습니다. 또 (수상자 선정을) 연기해야 할 것이고, 그건 매우 불행한 일이 됩니다.] <br /> <br />노벨재단은 군부의 로힝야족 학살에 침묵하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의 노벨평화상 박탈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수상자로 선정될 당시의 공헌에 따라 준 상을 그 후의 행적 때문에 취소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93008170574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