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'암수살인'이 개봉을 앞두고 송사에 휘말렸습니다. <br><br>영화에 등장하는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족들이 "영화 상영을 금지해달라"며 소송을 제기한 것인데요. <br> <br>어떤 배경이 있는지 이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총 7명입니다. 제가 죽인 사람들예." <br> <br>[현장음] <br>"일단 무조건 믿고 끝까지 의심하자." <br> <br>수감된 살인범의 추가 자백과 자백을 믿고 수사에 돌입하는 형사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영화 '암수살인'. <br> <br>그런데, 다음달 3일 개봉을 앞두고 소송에 휘말렸습니다. <br> <br>영화에 등장하는 2007년 '부산 묻지마 살인 사건'의 피해자 유족들이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겁니다. <br> <br>[정재기 / 피해자 유족 변호사] <br>"실제 사건과 똑같이 묘사했는데, 실제 사건을 그대로 영화화해서 모든 사람이 본다는 것은 유가족의 인격권을 중대하게 침해한다." <br> <br>살인범이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고, 시신에 불을 지르는 장면 등이 그대로 묘사되면서 유족들이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될 것이란 주장입니다. <br><br>하지만 제작사 측은 "묻지마 살해라는 일상 소재를 활용했을 뿐"이라며 '창작의 자유'라고 맞섰습니다. <br> <br>['암수살인' 제작사 관계자] <br>"특정인을 암시할 수 없도록 최대한 각색 작업을 거친 작품입니다. <br> <br>배우들까지 나서 홍보에까지 돌입한 상황에서 <br> <br>[주지훈 / '암수살인' 범인 역] <br>"내가 일곱건의 추가 살인을 저질렀다 궁금하면 와봐라…" <br> <br>[김윤석 / '암수살인' 형사 역] <br>"집념과 끈기 그리고 범인과 이 형사 간의 머리 싸움." <br> <br>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개봉이 연기되거나 일부 장면이 삭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결론은 이르면 내일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오수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