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구온난화로 북극과 남극의 빙하만 녹고 있는 게 아닙니다. <br /> <br />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알프스 산에서도 눈이 빠른 속도로 녹아 없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눈 없는 알프스가 현실이 돼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스위스 쪽에서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제네바대학 연구팀이 위성사진을 분석해본 결과 겨울철에 눈으로 덮여 있지 않은 면적이 지난 22년간 5,200㎢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의도 넓이(2.9㎢)의 1,800배에 가깝습니다. <br /> <br />사철 내내 눈이 녹지 않는 이른바 만년설로 덮인 지대는 2,100㎢가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구 온난화 속에 지난 70여 년 동안 알프스의 기온이 섭씨 1.8도 오르면서 생긴 변화입니다. <br /> <br />[그레고리 줄리아니 / 제네바대학 환경과학 연구소 수석 연구원 : 1년 동안 전혀 눈이 쌓이지 않는 지대가 8% 늘었습니다. 매우 큰 변화죠. 면적으로는 5,000㎢가 넘습니다.] <br /> <br />햇볕을 반사해주는 역할을 하는 '눈 담요'가 벗겨지면서 그 아래 빙하도 빠른 속도로 녹아 없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스위스 푸카 고개에 있는 '론 빙하'는 녹아서 지난 10년 사이에 호수가 됐을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25년 안에 스위스의 빙하 절반이 이런 운명을 맞이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당장 관광 관련 산업이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그레고리 줄리아니 / 제네바대학 환경과학 연구소 수석 연구원 : 많은 스키 리조트가 있잖습니까. 눈 부족 사태에 직면한 산악 관광업 쪽은 대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기후변화에 따른 눈과 빙하의 실종은 눈사태와 저수지 범람 등 여러 자연재해를 가져올 수 있어서 알프스를 낀 여러 유럽 국가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00105492679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