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에 신뢰 구축을 강도 높게 요구한 것은 조만간 재개될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고 가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연내 종전선언만큼은 반드시 받아내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되는데, 공을 넘겨받은 미국이 화답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유엔총회 연설만 보면 북미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여전하다는 걸 강조하며 일방적 핵 무장 해제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리용호 / 북한 외무상 : 미국은 선 비핵화만을 주장하면서 그를 강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제재 압박 도수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, 심지어 '종전선언' 발표까지 반대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날 선 비판에도 미국은 북한과 대화가 오가는 중이라며 유화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가 겉으로는 여전히 선 종전선언과 선 비핵화 조치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지만, 물밑에선 종전선언과 영변 핵 시설 폐기와 사찰 이행을 놓고 활발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번 달 초로 예상되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협상 진척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연내 종전선언에 합의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시사한 2차 북미 정상회담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용현 /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: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, 그 속에서 어떤 식의 정리가 되고 그것이 북미 정상회담까지 가는 탄력을 만들어내느냐, 그게 현재로써는 가장 중요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고….] <br /> <br />리용호 외무상이 지금껏 직접 언급을 자제해온 대북 제재 완화 문제를 공론화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종전선언 이후 북한의 요구사항을 분명히 한 것으로, 다가올 큰 협상을 앞두고 미국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00119270675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