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최고 시속 160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 짜미가 오늘 새벽 일본 도쿄를 강타했습니다. <br> <br>나무가 뿌리째 뽑혀나가고 철도 운행이 멈춰섰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젊음의 거리 시부야에 인적이 끊겼습니다. <br> <br>강풍 때문에 우산이 꺾여 귀가도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밤이 되자 비바람은 더 세졌습니다. 강풍에 못 이겨 베란다가 뜯겨 나가거나, 문이 열린 건물 내부는 세차장처럼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. <br> <br>[마코토 / 직장인] <br>"22층에 있었는데 (강풍에)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. 지금까지 그런 강풍은 처음이었습니다." <br> <br>태풍 짜미가 상륙한 도쿄 시내에는 관측 사상 최고인 시속 164㎞의 강풍이 불었습니다. <br> <br>[다나 바에시 / 주부] <br>"(강풍 때문에) 새벽 2~4시에 1시간마다 잠에서 깼습니다." <br> <br>월요일 출근길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 <br> <br>담이 무너지면서 열차 운행이 멈췄고, 꺾인 나무들은 도로와 인도를 덮쳤습니다. <br> <br>[김범석 특파원] <br>"밤사이 강풍으로 도심에는 이렇게 뿌리 채 뽑힌 나무가 곳곳에 나타났습니다. 긴급 정리 작업으로 출근길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." <br> <br>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2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오늘 오후 일본 열도를 완전히 빠져나간 짜미는, 태평양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됐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<br> bsis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