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USB에서 재직 시절 저장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 파일이 지워진 흔적을 발견하고 복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함께 압수수색 했던 전직 법원행정처장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에서도 USB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USB 2개를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[검찰 관계자 (지난달 30일) : (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신 것 맞지요? 안에서 뭐가 나왔나요?) ….] <br /> <br />그런데 이들 USB에서 일부 파일이 삭제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삭제된 폴더의 이름으로 미뤄볼 때, 재직 당시 사용했던 문건 등이 담겨있을 것으로 보고 즉시 복구 작업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복구를 마쳐도 양 전 대법원장의 재판거래 연루 의혹을 밝혀줄 핵심 자료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검찰 관계자는 수사에 착수한 뒤 상당 기간이 지나서 압수수색이 이뤄진 만큼 기대가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이와 함께 차한성·박병대·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에 대한 강제수사에서도 USB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분석 중입니다. <br /> <br />이들 저장 매체에는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안 등이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별도로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청와대와 재판 관련 자료를 직접 주고받거나 일선 재판부와 접촉하는 등의 재판개입 의혹을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압수물 분석과 함께 추가 재판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, 검찰은 확보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최고위층 법관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00218280024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