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손자뻘인 10대에게 70대 경비원이 폭행을 당해 크게 다친 사건 어제 전해드렸는데요, <br> <br>가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"술에 취해 상황이 기억이 안 난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술에 취해 닫힌 상가 건물 출입문을 잡아 흔드는 10대 남성 <br> <br>상가 경비원이 이를 제지하려 나오자 주먹을 마구 휘두릅니다 <br> <br>손자뻘 10대에게 폭행 당한 경비원은 아랫니가 빠지고 잇몸까지 꿰메야 했습니다. <br> <br>경비원을 때린 18살 신모 군은 어제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[경기 수원 중부경찰서 관계자] <br>"술에 취해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얘기해요. 하지만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폭행한 게 맞는 것 같다고 인정을 해요." <br> <br>함께 입건된 19살 이모 군도 신 군을 말렸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사건 당일 자신이 경비원에게 "아버지가 변호사"라고 말했다는 경비원 주장에 대해서도, "폭행 사건이 생기면 변호사가 필요하다"고 말한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전치 4주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은 경비원은 용서나 선처는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피해 경비원] <br>"용서 못해요. 절대 용서 못해요. 자기 부모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한테 술 먹었다고 행패 부리면 되겠어요." <br> <br>경찰은 사건 당일 신 군 등과 같이 술을 마신 일행을 참고인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이희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