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그렇다면 택시 기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. <br><br>정현우 기자가 택시를 타고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시의 택시 기본요금 인상 방침에 택시 기사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> <br>일단 요금 인상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[조기동 / 개인택시 기사 (경력 30년)] <br>"아무래도 조금 올라가니까 수입은 낫죠. 한 5년 만에 올라가니까. 다른 업종에 비해서 상당히 열악해서…" <br> <br>하지만 수입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 <br> <br>[조기동 / 개인택시 기사 (경력 30년)] <br>"차량 할부금 나가지, 차 고치고, 가스 요금도 나가잖아요. (식사) 한 끼에 7천 원 정도씩 하니까. 요금이 (그만큼은) 안 올라가니까…" <br> <br>법인택시 기사들의 표정도 밝지만은 않습니다. <br> <br>내년에는 사납금을 최소한만 올리기로 했지만, 내후년부터는 다시 큰 폭으로 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오모 씨 / 법인택시 기사 (경력 14년)] <br>"일이 잘되면 (하루에) 3만 원 정도 (수입이) 오르겠죠. 그럼 사납금이 비례해서 올라갈 겁니다. 기사들은 크게 도움이 안 되죠." <br> <br>요금 인상의 불똥이 서비스 불만으로 튀는 것도 억울하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오모 씨 / 법인택시 기사 (경력 14년)] <br>"(승객들이) 불편한 점은 있겠죠. 그러면서 모든 택시기사를 안 좋게 취급하고… 택시기사들이 승객을 무서워하는 경우도 많아요." <br> <br>요금 인상이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선, 서비스 개선과 기사 처우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