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병원에서 간호사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아버지의 허리 수술이 잘못됐다는 이유였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손에 흉기를 든 채 엘레베이터에서 내린 남성. <br> <br>간호사들이 모여 있는 책상을 흉기로 내려칩니다. <br> <br>놀란 간호사들이 황급히 자리를 피한 뒤에도 컴퓨터를 부수고 삿대질을 하는 등 위협을 멈추지 않습니다. <br> <br>난동을 부린 남성은 53살 박모 씨. <br> <br>병원 9층과 10층을 오가며 흉기로 간호사들을 위협하고, 병원 원무과장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10여 분간 이어진 난동은 박씨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뒤에야 끝났지만, 환자와 의료진들은 내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. <br> <br>[○○병원 관계자] <br>"(다친 사람은) 없어요. 없어요. 환자 보호자분이요. 환자분이 안 좋아서 오셨겠죠." <br> <br>박 씨는 최근 자신의 아버지가 받은 2차례 허리 수술이 잘못된 데 앙심을 품었고, <br> <br>술을 마신 뒤 근처 가게에서 흉기를 구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수술 후 완쾌된다고 의사가 얘기해서, 거기서 수술을 2차 까지 했는데, 안 좋아지니까." <br> <br>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