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연기가 난지 15초 만에 실내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최주현 기잡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8월 21일 15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사건. <br> <br>당시 불은 4층 천장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. <br><br>경찰이 공개한 CCTV에서도 검사실과 식당사이 복도 천장에서 새어 나온 연기가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오후 3시 43분쯤 전등 불빛에 스멀스멀 비치기 시작한 연기는 <br> <br>CCTV 앞을 온통 시커멓게 가리는데 15초도 걸리지 않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(천장) 안에 차있던 연기가 밀려나오니까 확 퍼지는 것이죠. 안쪽에 있던 사람들이 시야도 가리고 출입구도 못 찾고…" <br> <br>한꺼번에 쏟아진 검은 연기에 미처 대피하지 못해 4층에서만 7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<br>경찰은 4층 천장에서 누수와 결로 현상을 장기간 확인하고도 세일전자와 소방시설관리업체가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또 평소 누수와 결로로 화재경보기가 자주 오작동하자 화재 당시에도 오작동으로 안 경비원이 복합 수신기를 꺼 버렸고, 이 때문에 화재경보와 대피 안내방송 등이 차단되고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·상 혐의로 세일전자 대표와 소방시설관리업체 관계자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오영롱 <br>그래픽 한정민 안규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