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9·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3주 연속 떨어지며, 대책 발표 직전의 5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. <br /> <br />대출 규제 강화와 보유세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크게 꺾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입니다. <br /> <br />9·13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 19억 2천만 원에 거래된 전용면적 76㎡의 호가가 최근 18억 5천만 원까지 내려갔습니다. <br /> <br />3주 만에 최대 7천만 원이나 떨어졌지만, 정작 사려는 사람은 없습니다. <br /> <br />조정대상지역 내 1주택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사실상 막힌 데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인상도 예고돼 매수세가 꺾인 겁니다. <br /> <br />[박준 /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: 대출이 상당히 규제가 심하게 됐기 때문에 현금을 들고 사야 한다는 생각에서 접근해야 해 매수자들이 많이 망설이고 있죠.] <br /> <br />실제로 9·13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10일 기준 0.45%에 달했던 오름폭이 17일 0.26%, 24일 0.1%에 이어 이번 달 1일에는 0.09%로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3주 만에 5분의 1 수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간에 추석 연휴가 끼어 있기는 하지만 하락세가 뚜렷합니다. <br /> <br />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집값의 급한 불은 일단 끈 건데, 이런 추세가 얼마나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매물이 워낙 적어서 예기치 않은 변수에도 시장이 다시 출렁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[박원갑 /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: 단기적으로는 조정양상을 띠겠지만, 다주택자들의 매물 잠김 효과가 계속되기 때문에 (장기적인) 안정세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결국, 종합부동산세 세율 인상에 대한 국회 논의 과정과 공시가격을 얼마나 현실화할지가 앞으로 집값 추이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지자체의 반발로 정부의 주택 추가 공급 계획도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여, '눈치 보기'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진원[jin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100422255375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