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에는 제주로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태풍의 길목에 있는 만큼, 이번 역시 피해가 적잖았는데요. <br> <br>두달 전 태풍 '솔릭'의 피해를 복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시 물폭탄을 맞았습니다. <br> <br>계속해서 정현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체육관 내부가 온통 파란 천막으로 덮여 있습니다. <br> <br>작업자들이 연신 물을 걸레로 훔쳐보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두 달 전 태풍 '솔릭'으로 파손된 지붕을 복구하기도 전에 다시 폭우가 쏟아지면서 체육관은 물바다가 됐습니다. <br><br>2014년 개관 이후 체육관 지붕은 3차례나 뜯겨나갔습니다. <br> <br>침수 피해도 올해만 벌써 세번쨉니다. <br><br>체육관 건설에 들어간 돈은 150억 원. <br> <br>일각에선 부실시공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. <br> <br>[시공업체 관계자] <br>"(공사 후) 갑자기 돌풍이 부는 경우가 생겼습니다. 그것도 영향이 있겠죠. 부실시공이었으면 저희 회사에도 문제가 생겼을 겁니다." <br> <br>앞서 태풍 '솔릭'의 영향으로 보수보강 자재 91톤이 유실됐던 위미항. <br> <br>태풍 '콩레이'가 다시 이곳을 덮치면서 돌덩이들이 이리저리 날아갔고, 방파제 곳곳은 맥없이 무너졌습니다. <br> <br>방파제가 최고 8m의 파도까지만 견디도록 설계돼 10미터를 넘나드는 파도 앞에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내년 6월을 목표로 보강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연이은 태풍에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습니다. <br> <br>[제주도청 관계자] <br>"어쩔 수 없는 거죠. 복구 막 한참 시작했는데 (태풍이) 또 와버리니까. 다음 태풍 전에는 대부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(제주)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김태균 <br>그래픽 : 김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