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'콩레이'가 지나가면서 제주 산간에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50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. <br /> <br />도심 시설물은 힘없이 부서졌고, 정전과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로등이 힘없이 쓰러져 잔디밭을 나뒹굽니다. <br /> <br />부러진 신호등은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인근 신호체계는 먹통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끈으로 임시조치를 해놨지만 위태로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제주 곳곳에서 태풍 '콩레이'가 몰고 온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상점 간판도 힘없이 뜯겨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계속된 강풍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어 소방관들이 긴급 철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전 사고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세찬 바람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서귀포 지역 천백여 가구가 피해를 봤습니다. <br /> <br />복구 작업은 15시간 만에 마무리됐지만, 편의점 냉동실에 있던 아이스크림은 속절없이 녹아버렸고, 결제 시스템은 먹통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[강승호 / 피해 편의점 업주 : 냉동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손님을 받을 수도 없고 설사 와서 손님이 원하는 물건을 팔려고 해도 (카드 단말기가) 아예 작동이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 한라산 사제비에서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53m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풍으로 결항 됐던 항공기는 18시간 만에 운항이 재개되면서 제주공항은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. <br /> <br />긴 기다림 끝에 좌석을 확보한 사람들은 안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주영순 / 관광객 : 굉장히 힘들었고요. 60명 가깝게 왔는데 비행기 표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한 분이 근처 숙소에서 주무시면서 표를 구해주신 거예요.] <br /> <br />강풍으로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보강 공사가 진행되던 위미항 방파제는 앞선 두 차례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 이어 또다시 일부가 유실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00622010776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