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불길이 이어지고 검은 연기가 사방에 퍼지면서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은 하루종일 불안에 떨었습니다. <br> <br>시커먼 연기는 서울에서도 포착될 정도였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기 고양시 화재 현장에서 직선 거리로 7km 가량 떨어진 김포공항 활주로. 하늘로 치솟는 검은 연기가 선명하게 보입니다. <br> <br>서울로 향하는 공항철도 전동차 안에서도 시뻘건 불길을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휘발유를 태우며 하늘을 뒤덮은 검은 연기는 여의도와 강남 서초구 등 서울 도심에서도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서울 은평구청은 안내 메시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화재 현장에서 1km 거리에 있는 LPG 충전소 측은 불이 옮겨붙을까봐 하루종일 긴장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[선웅주 / LPG 충전소 사장] <br>"만에 하나 폭발이 되면 저희도 여기가 (LPG) 충전소이기 때문에 전 직원이 회사에서 지금 비상 대기 중입니다." <br><br>저유소에서 550미터 가량 떨어진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온종일 화재 현장만 바라봤습니다. <br><br>[신경록 / 경기 고양시] <br>"왔다갔다하면서 위치 살펴보고 있는데. 가족들이랑 지금 어딜 가야 하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…." <br> <br>[허병구 / 경기 고양시] <br>"주민들도 지금, 경비원이고 뭐고 지금 전부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요." <br> <br>고양시청은 주민들에게 긴급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며 화재 사실을 알렸고, 저유소 인근 공사 현장 근로자들은 불이 나자마자 공사를 중단하고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 ab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철 김영수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