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북이 이달부터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지뢰 제거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DMZ 인근에 묻혀 있는 지뢰도 점차 사라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, <br /> <br />현실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진 트럭. <br /> <br />재작년 11월 강원도 철원의 한 농지매립현장에서 대전차 지뢰가 폭발해 4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불과 두 달 뒤 또 다른 농지에서 작업 중이던 불도저가 밟은 지뢰가 폭발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사고지역 군부대 관계자 (지난해 1월) : 사고 발생지점은 사유지기 때문에 공사 발주기관에서 요청이 있으면 해당 기관과 협의를 통해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 후 시행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서 지뢰는 접경지역 주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형이 과일 그릇처럼 움푹 패 '펀치 볼'이라 불리는 강원도 양구 해안면. <br /> <br />과수원 바로 옆 지뢰 경고문이 세워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민간 지뢰 제거 전문가가 일대를 수색해 봤습니다. <br /> <br />5분 남짓 오른 비닐하우스 뒤편 야산에서 어김없이 지뢰가 발견됩니다. <br /> <br />대전차 지뢰 1발과 대인 지뢰 2발. <br /> <br />한국 전쟁 이후 우리 군이 매설한 지뢰입니다. <br /> <br />[김기호 / 한국 지뢰연구소장 : 지뢰용 경고 표지판하고 철조망을 50cm, 50cm, 50cm씩 1.5m 높이로 설치하고, 또 지뢰지대를 알리는 경고판을 설치하게 돼 있어요. 현재 방치된 지뢰지대는 그게 전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민통선 인접 지역, 정확히 어디가 지뢰 지대인지, 또 얼마나 묻혀 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남측 DMZ 일대만 우리 군이 매설한 지뢰가 최소 100만 발 이상일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반면, 제대로 된 제거 작업은 더디기만 한 상황. <br /> <br />그 사이 2010년 이후에만 스무 명이 넘는 민간인 지뢰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00722222216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