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북중 정상회담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광폭 외교 행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. <br /> <br />더구나 말만 무성하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이 이뤄진다면,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진전을 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직후 세 번째로 중국을 찾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. <br /> <br />각별한 친선을 과시하며, 시진핑 주석을 평양에 초대했지만 당시 중국 외교부는 아직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시 주석의 평양 답방이 조기에 성사된다면 현재 진행 중인 북미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상응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가 붙긴 했지만, 중국 역시 북한에 비핵화 조치를 촉구해 왔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도 시 주석의 방한을 기다리는 상황에서, 중국 입장에선 남북한을 잇달아 찾을 경우 외교적 부담이 덜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김흥규 / 아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: 북미 간에 진전이 있어야 (시진핑이) 편하게 방북을 하지, (만약) 그 전에 (시진핑이) 방북한다면, 제가 보기엔 그럴 개연성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. 혹시라도 잘못되면 자기가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, 그 부담을 너무 많이 지려고 할까….] <br /> <br />지난 2005년을 마지막으로 끊긴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이뤄질 경우, 집권 7년 차에 접어든 김 위원장의 위상은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장기화 될 북미 협상을 앞두고 균형외교로 협상력을 높여보려는 셈법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신범철 /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: 중·러와의 전통적인 협력 복원을 통해 북한의 협상력을 높여 놓음으로써 미국과의 협상에서 끌려가지 않기 위함이라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올해 네 번째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, 현재 일정을 논의 중인 북러 정상회담과 함께 내부적으로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는 점도 김 위원장이 광폭 외교에 나선 배경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00819114253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