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있었던 김정은과 폼페이오의 면담은 과거와 달랐습니다.<br><br>5시간 반이나 만난 것도 그렇지만 면담 배석자에서 강경파인 김영철 부위원장이 빠진 것이 눈에 띕니다.<br><br>대신 김여정 부부장이 전면에 나섰습니다.<br><br>유승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주한 김정은 국무위원장.<br><br>[조선중앙TV]<br>"전 세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 해결과 지난 회담에서 제시한 목표 달성에서 반드시 큰 전진이 이룩될 것이라는…"<br><br>옆엔 통역과 함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앉아 열심히 받아적습니다.<br><br>그런데 그동안 비핵화 협상을 주도해온 김영철 부위원장이 보이지 않습니다.<br><br>싱가포르 회담은 물론 폼페이오 장관의 3차례 방북 모두 김영철 부위원장이 나왔지만 이번엔 배제된 겁니다.<br><br>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한 치도 양보 않는 강경파 김영철과의 협상에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.<br><br>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여동생, 김여정 부부장을 내세워 꼬인 실타래를 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><br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]<br>"협상에서 경직된 모습을 보이는 김영철보다 김여정을 앞세웠다고 볼 수 있고요."<br><br>앞으로 큰 틀의 합의는 김여정 부부장이, 실무 협상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><br>김영철 부위원장이 의전 역할에만 머물지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 : 민병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