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에서 최근 유력 인사들이 자꾸 사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기업총수, 유명 영화배우가 그러더니 이번엔 국제 경찰인 인터폴을 이끄는 중국인 수장까지 실종됐습니다. <br> <br>그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. <br> <br>동정민 파리 특파원과 김윤정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2년 전 중국인 최초로, 국제형사기구, 인터폴 수장에 뽑혔던 멍훙웨이 총재. <br> <br>[멍훙웨이 / 전 인터폴 총재 (지난해)] <br>"미래에는, 사이버 공간에서의 불법 기술 사용으로 인한 위협들이 계속해서 커질 겁니다." <br> <br>프랑스 본부에서 일하던 그가, 갑자기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중국에 간다고 떠났던 지난달 25일 이후, 연락이 끊긴 겁니다. <br><br>실종 직전 아내와 주고 받은 메시지에는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는 듯한 내용도 담겼습니다. <br><br>멍 총재의 아내는 프랑스 경찰에 도움을 청했습니다. <br> <br>[그레이스 멍 / 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 부인] <br>"모든 부인과 자녀들의 남편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. 비록 남편을 볼 수 없지만 우린 항상 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국제 사회 관심이 집중되자, 중국 정부는 멍 총재를 구금하고 있단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. <br><br>중국 공안당국은 멍 총재를 뇌물 혐의로 조사중이라면서, "온전히 그의 자업자득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[동정민 특파원] <br>멍 총재의 부인과 아이들은 프랑스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프랑스 검찰도 관련 사안을 수사 중이어서 양국간의 외교전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배시열<br><br>=====<br><br>중국에선 유명인이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<br><br>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연예인도 예외는 아닌데요.<br><br>중국 최고의 톱스타 판빙빙은 지난 5월 탈세 의혹이 제기된 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.<br><br>이후 사망설, 망명설이 제기되는 등 의문이 증폭됐습니다.<br><br>하지만 지난 3일 판빙빙이 나타났습니다. <br><br>자신의 SNS에 "전에 겪어보지 못한 고통과 교만을 경험했다. 성실히 세금을 내겠다"며 탈세를 인정하는 공식 사과문을 올렸고, 어제는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<br><br>판빙빙 실종 소동은 마무리 됐지만,문제는 행방불명 된 사람들이 더 있다는 겁니다.<br><br>지난해 1월 실종된 중국 재벌 샤오젠화 회장, 석달된 실족사한 왕젠 회장 사건도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.<br><br>[강준영 /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]<br>"미리 알려짐으로써 사회 동요 이런 것에 대한 두려움을 공산당이 가지고 있는 거죠. 우선은 비밀 조사를 하는 게 일종의 관례죠."<br><br>급기야 인터폴 수장까지 비밀리에 연행되면서, 중국식 법치에 대한 국제 사회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><br>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 강 민<br>그래픽 김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