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폭발 뒤 17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에야 진화된 휘발유 탱크 화재 사건은 알고보니 누군가의 과실 때문에 생긴 일이었습니다.<br><br>경찰은 20대 스리랑카인 남성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입니다.<br><br>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폭발이 일어났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.<br><br>박지혜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화염이 치솟더니 곧이어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.<br><br>어제 오전에 시작된 휘발유 탱크 화재는 발생 17시간 만인 오늘 새벽 4시가 돼서야 꺼졌습니다.<br><br>지름 28미터, 높이 8미터 규모의 탱크에는 휘발유 440만 리터가 저장돼 있었습니다.<br><br>어제 화재는 탱크에 있던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일어났고, 결국 휘발유 260만 리터가 불에 탔습니다.<br><br>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증기 폭발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.<br><br>일단 합동감식반은 현장 CCTV를 분석하면서, 기계적 결함 등 내부적 요인을 조사했습니다.<br><br>석유 저장소인 저유소를 운영하는 대한송유관공사는 지난 6월에도 자체 정기검사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><br>[조영완 / 대한송유관공사 팀장]<br>"주위에 도로 건설 때문에 발파 작업들이 있습니다. 발파 작업을 통한 스파크도 원인으로 (작용)할 수 있을 텐데."<br><br>인근 터널 굴착 공사현장의 발파 작업 등 외부적 요인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.<br><br>경찰은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설비 미흡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.<br><br>이런 가운데 경찰은 조금 전 스리랑카인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.<br><br>27세인 이 남성은 실수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<br>sophia@donga.com<br><br>영상취재 : 이 철 이호영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>그래픽 : 박정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