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이 집안 일인데요. <br /> <br />지금까지 시장 가치를 값으로 매길 수 없었던 가사노동에 대해 정부가 처음으로 화폐가치를 측정해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성 1인의 연간 가사노동 가치는 1,077만 원으로 남성에 비해 3배 이상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오인석 기자 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부 김시현 씨는 7살, 4살 된 남매를 챙기느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같이 놀아주고, 청소하고, 요리하고, 설거지 하고, 가사노동은 끝없이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결국 직장도 오래 전에 그만 뒀습니다. <br /> <br />[김시현 / 주부 : 육아하면서 (다른 가사노동을) 같이 하는 게 제일 힘들거든요. 아침에 일어나서 애들 챙기면서 밥을 차리고 설거지를 하고 이런 게 다 한꺼번에….] <br /> <br />이처럼 그동안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지 못했던 가사노동을 처음으로 소득으로 인정한 정부 자료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통계청은 음식 준비와 청소, 자녀 돌보기 등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가계생산 가치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는 2014년 기준으로 연간 361조 원에 달하며 이는 같은 해 연간 명목 GDP의 24%를 넘는 수준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해 여성 전체가 1년 동안 수행한 가사노동의 가치는 272조 원, 남성 전체의 가사노동 값은 88조 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여성 한 명의 가사노동 연간 경제적 가치는 1,077만 원으로 남성과 비교해 3배를 웃돌았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가사노동 가치 중에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[김대유 / 통계청 소득통계개발과장 : 남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가사노동 비중이 증가하였고, 여자는 음식 준비, 미성년 돌보기 등에서 감소 하였습니다] <br /> <br />통계청은 생산활동에서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는 가사노동을 화폐가치화해 소득통계를 보완했고, 이는 성장과 복지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인석[insuko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100822252329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