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터넷은행은 중금리 대출, 그러니까 10%대 금리의 신용대출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됐는데요, <br /> <br />애초 목적과는 달리 위험성이 낮은 대출에 집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,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금리와 한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다름 아닌 개인신용등급입니다. <br /> <br />등급에 따라 금리가 크게는 3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, 중간 단계인 4에서 6등급이라면, 시중 은행의 저금리 대출과 제2금융권 등의 고금리 대출 사이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중금리 대출 확대의 깃발을 내건 게 바로 인터넷 전문은행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차례로 문을 열었는데요, <br /> <br />초기부터 설립 취지와 다른 영업에 주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고신용자 대출에 집중하고 중금리 대출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두 인터넷은행의 대출 잔액 가운데 80%가량은 1금융권 대출자 대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2금융권 대출자가 대출받은 경우는 10%에도 미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은행 측은 그동안 한도가 비교적 낮은 중금리 대출의 특성상 금액이 적을 뿐, 대출 건수는 중·저신용자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된다고 반박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두 회사의 대표가 채택되는 등 압박이 거세지면서, 금융 당국도 중금리 대출 확대를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은행을 통해서도 정책 중금리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발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종구 / 금융위원장 : 중금리 대출 활성화는 포용적 금융, 그리고 금융 회사의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또, 대출 금리를 최대 10%포인트 낮추고, 중금리 대출 과정에서 축적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, 1년에 3조 4천억 원 규모인 중금리 대출을 내년에는 7조 9천억 원가량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두 인터넷은행 역시 당장 중금리 대출을 늘리겠다고 화답한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100823113968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