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학교 급식소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의 원인은 식품 안전관리 기준, '해썹' 인증을 받은 초코케이크였습니다. <br /> <br />'해썹' 제도가 있으나 마나라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인증 업체를 불시에 점검해 걸리면 즉각 인증을 취소하는 등 관리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, 전국 학생 2천2백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[전주 A 초등학교 학생 (지난달) : 초코케이크 먹고 바로 아프지는 않고요. 이틀 뒤부터 그때 아팠어요. 열이 나고 배도 아프고요.] <br /> <br />원인은 급식으로 나온 초코케이크. <br /> <br />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달걀흰자를 원료로 사용한 게 화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달걀흰자를 납품한 업체도, 케이크를 만든 업체도 모두 정부의 식품 안전관리 기준인 '해썹(HACCP)' 인증을 받은 곳이라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[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(지난달) : (해썹 인증의 원래 취지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이 나오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?) 나오면 안 되는 게 아니고 나오지 않도록 관리를 했어야죠.] <br /> <br />구멍 뚫린 식품 안전에 정부가 뒤늦게 '해썹' 관리기준을 손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, 인증업체를 예고 없이 불시에 평가하고, 걸리면 즉시 인증을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기준을 확대합니다. <br /> <br />아울러 인증도 영업자의 자체적 기준이 아니라 한국 식품안전관리 인증원에서 받도록 문턱을 높입니다. <br /> <br />또 학교에 제공되는 케이크나 크림빵 등을 긴급 검사하고, 케이크 제조업체 490여 곳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에도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식품안전의 최후 보루라는 '해썹' 인증이 이미 무색해진 상황에서 소비자 불신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아영[c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00823223202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