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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 저유소 화재…초기 진화 실패 왜 실패했나?

2018-10-09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경기도 고양 저유소 폭발 화재 사고 소식, 사회부 조영민 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질문1. 수백만 리터의 휘발유가 담긴 탱크였는데, 초기 진화를 위한 장치가 없었던 건가요? <br><br>불이 난 탱크 외부엔 '폼 챔버'라는 장치가 있습니다. <br> <br>불이 나면 양쪽에서 일종의 거품을 뿌려 기름 위를 덮은 뒤 산소 투입을 막아 불을 끄는 겁니다. 불을 질식시키는 셈이죠. <br><br>질문2. 그런데 왜 초기진화가 안 됐나요? <br><br>이번 불은 풍등 불씨가 유증기와 만나 폭발 형태로 일어났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이 폭발 때 떨어져 나간 콘크리트 덮개가 외부에 붙어있던 이 '폼 챔버' 장치 두 개 가운데 한 개를 부숴 폼이 새 나간 겁니다.<br><br>[대한송유공사 관계자] <br>"뚜껑이 날아오면서 폼챔버를 일부 쳤기 때문에 문제가 됐지… " <br><br>질문3. 덮개가 날아갈 줄은 몰랐단 소리 같은데, 그렇다면 또 다른 장치는 없었습니까? <br><br> <br>탱크 내부에는 3개의 센서가 있습니다. 이 중 공간 온도계는 탱크 내부 온도가 80도가 넘으면 신호를 보내 화재를 미연에 감지하는 역할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 역시 무용지물이었습니다. <br><br>[대한송유공사 관계자] <br>"폭발과 동시에 센서 자체가 아마 날아갔기 때문에 그 부분은 감지가 안 된 걸로… " <br><br>질문4. 그럼 애초에 잔디에 불이붙었 때 미리 알 순 없었나요? <br><br>사고가 난 탱크를 빙 둘러싸고 불꽃 감지기와 가스감지기가 수십개 붙어 있습니다. 불꽃 감지기가 19대, 가스감지기 2대 입니다. <br><br>하지만 이 센서들도 불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. 외부장치는 덮개 탓, 내부장치는 폭발 탓, 이번엔 뭐라할까요. <br><br>[대한송유공사 관계자] <br>"(불이) 아주 조금씩 조금씩 올라왔잖습니까. 그러려면 1천 개 이상은 달아놔야해요" <br><br>질문5. 수천만 리터의 기름을 저장한 시설이 곳곳에서 뚫린 모습인데,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여요. <br><br>대한송유관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8개 저유소 가운데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된 곳은 판교 한 곳 뿐입니다. <br> <br>불이 난 고양 저유소는 경기 북부 전역에 공급할 휘발유를 보관하는 곳이지만 일반 건물로 취급받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그렇다고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된 판교 저유소라고 다를까요? 특별히 군경이 경비를 서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매년 민관군 화재 대비 훈련을 하는 정도였는데요. 이제라도 이런 에너지 시설에 대한 안전 실태를 되짚어 봐야겠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사회부 조영민기자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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